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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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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8회 작성일 19-04-26 20:31

본문

산중일기


  정민기



  햇살이 나무들 사이로
  빨대를 꽂는 숲길을 걸으면
  새소리 조용한 바다처럼
  귓가에 내려앉는다
  구름 마차 달리는 하늘로
  풀벌레 울음이 야구처럼 홈런 한다
  지루한 듯 산바람이 피리를 불자
  고요하던 나무가 모조리 발레를 한다
  어느 화가가 다 담지 못한 산을
  한 편의 문장으로 옮겨놓는다
  풀꽃들이 흙 속에 발이 묶여
  산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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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새소리 들리는 산중일기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주말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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