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 도에 봄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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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35회 작성일 19-05-04 17:51본문
황산 도에 봄 오면
藝香 도지현
물안개 사이로
비집고 나온 끈적한 검은 뻘밭
봄이란 계절을 맞아
그 색깔도 내 눈엔 녹색이다.
꿈속에 잠긴 섬
여명이 밝아지면 꿈에서 깨어나
삶의 현장이 되는
너와 나 모든 이들이 활기차다
간 기 머금은
끈적한 바람 연둣빛으로 불면
섬 처녀 여린 가슴
선홍빛으로 물들어 부풀고
저녁놀 붉게 물들면
초지 대교 마주한 긴 길의 끝엔
만선을 풀어놓은
빈 어선 하나 비스듬히 누워있다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그 섬에도 봄이 왔겠지요
빈배 묶여 누워 있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제는 연육교이어진 육지이지만 옛 섬이었음을 드러내고싶은 황산도, 붉은 노을 아래 빈배 하나 비스듬이 누워있나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선을 기쁨을 누리던 빈배
지금은 후미진 바닷가에서
그때의 모습을 그리워하겠지요
우리의 인생같습니다
추억을 먹고 있는 우리의 모습
추억으로 시 향을 거닐고 있으니
그 또한 행복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저녁 노을도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