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 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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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502회 작성일 19-05-09 09:28본문
낙산 앞바다
그 때 곤두섰던 물마루는
어린 애처럼 잠들었다.
갈기를 세우고 날 뛰던 날
감히 다가설 수 없어 돌아갔다.
다시 찾아 온 낙산 앞 바다는
수평선 끝까지 마음을 열어
두 팔로 안고 잠재우던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하다.
설악(雪嶽)에 저녁노을 붉고
바람은 해송(海松)숲에 잠들어
텅 빈 백사장을 걷는 가슴에
적지 않은 위안을 준다.
마음에 걸려 풀리지 않는
이런저런 찌꺼기들을
한꺼번에 받아 줄 넓은 바다에
몽땅 던지니 후련하다.
2019.5.9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산 앞 바다
설악산 고교 수학여행에 처음 바다를 보았습니다 물이
정말 짜나
바닷물이 먹어본 생각이 납니다
설악산 흔들바위도 보고싶습니다
주신글에 추억속을 거닐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히 다가설 수 없어
돌아 설 수 벆에 없으리 만큼
갈기를 세우고 날 뛰던 바다가
다시 찾아 온 낙산 앞 바다는
그 때와는 달리 두 팔로 안고 잠재우던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했군요
낙산 앞 바다에 머물며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낙산 앞바다 가보았는데
수심이 깊고 경사가 심하고
파고가 높아 들어가기 무서웠거든요
그래도 잠잠할 때 또 가셨다니
덕분에 다시 추억해봅니다
행복한 목요일 저녁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