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각(摩天閣)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마천각(摩天閣)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5회 작성일 19-05-13 08:58

본문

마천각(摩天閣)

 

창호지 문을 흔들던

화풍(和風)도 발길을 끊고

무리지어 피어나는 찔레꽃 향기마저

맡아볼 수 없는 도시의 

밀폐(密閉)된 공간에는

자연도 숨을 쉬지 못해 흔들리다

가엽게 쓰러진 유해(遺骸)들이

화원(花園)앞에 수북이 쌓여있다. 

계절(季節)의 생기(生氣)

어떤 외제(外制)가로수에

연줄처럼 위태롭게 걸려있고

겨우 살아남은 길옆 잡초도 떨고 있다. 

아주 길게 하늘이 굳게 닫혀

한 방울의 비가 그리운

바짝 마른 도시 사람들의 가슴에는

풀 한 포기도 자라지 않는다. 

네 철이 사라진 마천각(摩天閣)

태양 빛마저 되받아 던져

담쟁이 넝쿨도 등정(登頂)을 포기해

죽은 관()을 포개놓은 듯 서 있다.

2019.5.13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기가 오염된 우리의 현실 
머지 않은 현실
공기도 지금의 물처럼 사 마셔하는것 같아요 
숨을 쉬지 않고는 5분도 넘길 수 없는 것
신선한 공기가 그립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우 살아남은 길옆 잡초도 떨고 있다.

마천각인 세상
하늘이 굳게 닫혀 한 방울의
비가 그리운 바짝 마른 도시
풀 한 포기도 자라지 않는 세상입니다
현실을 파헤쳐 놓은 시에
감동을 하면서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염되고 찌든 세상
거기에 외제 가로수가
토종 나무를 위협하고
콘크리트 냄새가 나는 건물들
그 모든 것들이 삭막하게 하고
감정마저 메마르게 하네요
감사히 감상합니다
행복하신 월요일 저녁 되십시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비가 오지않나 봅니다. 갈수록 순조롭지 않은 날씨가 의심스러운 세상에 우리는 살고있나 봅니다.

Total 20,776건 7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0476
태풍의 눈 댓글+ 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 03-20
20475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3-20
2047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03-20
20473
봄 봄 댓글+ 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 03-20
2047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03-19
20471
선한 길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3-19
20470
홍학(紅鶴) 댓글+ 2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3-19
20469
노후 자금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03-19
20468
용문사 댓글+ 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3-19
20467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 03-19
20466
봄 봄이 왔네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 03-19
20465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03-18
20464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3-18
20463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3-18
2046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3-18
20461
아니야!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3-18
20460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 03-18
20459
알렐루야 댓글+ 4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 03-18
20458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 03-18
2045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 03-18
20456
가지치기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 0 03-18
2045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3-18
20454
뒷산의 하늘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3-17
20453
목련이 진다 댓글+ 1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3-17
20452
곰삭힌 장맛 댓글+ 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3-17
2045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3-17
2045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03-17
20449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 03-16
20448
봄의 소리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3-16
20447
생동의 계절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3-16
20446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3-16
20445
봄나들이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3-16
2044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 03-16
20443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3-16
20442
내 안에 꽃 댓글+ 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3-16
20441
갈대숲에서 댓글+ 2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3-15
20440
봄 나들이 댓글+ 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3-15
20439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 03-15
20438
삶의 묘미 댓글+ 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3-15
20437
꽃샘추위 댓글+ 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03-15
20436
내 기도는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03-15
2043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3-15
20434
참 인생 댓글+ 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3-15
20433
봄 구름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3-14
20432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 03-14
20431
내려놓자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3-14
20430
봄 선물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03-14
20429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 03-14
20428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3-14
20427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03-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