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배기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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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88회 작성일 19-05-14 10:08본문
언덕배기 방/鞍山백원기
주방에 딸린 작은방 보면
옛날 영등포 언덕배기 방 생각난다
여덟 자 방이라
조그만 장 하나 들어가면
네 식구 빠듯이 잠을 자고
부엌 허드렛물은
마당 하수구에 들어다 버리고
여름밤 아낙네들 찬물 끼얹을 때면
남정네는 대문 밖으로 쫓겨났지
장난꾸러기 사내아이 둘
세 살짜리 다섯 살짜리
기와장이 주인 눈치 보며
조심스레 살았던 추억
소꿉장난 같던 그때가 그립기만 하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렵지만 그 시절에 정이 많았습니다
행복은 작은곳에 출발하는데
요즘은 더 어려워 지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청년들이 집을 가질 수 없는 현실
너무 비싸 결혼의 꿈을 가지기 어렵다는 조사결과랍니다
안타깝습니다 꿈이 있고 이뤄 갈 수 있는 현실이 오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아침 영등포란 말을 듣고 보니
고향사람 만난 듯 반갑습니다.
저도 영등포 태생입니다.
조그만 장 하나 들어가면
네 식구 빠듯이 잠을 자는 여덟 자 방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네요.
소꿉장난 같던 그때가 그립기만 한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저도 비슷해 그 때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그렇게 살아온 시대
지금 사람들이 얼마나 알고 이해 할까요
그래도 그 나름대로 웃음이 있었고
나눔의 정
행복이 있었지요
추억의 한 편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식주는 부족했지만
그 자리엔 언제나
훈훈한 정이 넘쳐났습니다
그윽한 꽃향기 속에서
행복한 오월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상경초기 봉천동에 살았습니다.
달동네에서 살았지요
두평 쯤 되는 방에서 세식구가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 때가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