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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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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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조회 508회
작성일 19-05-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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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계절은 꽃과 잎이 뒤엉겨
마침내 초여름을 힘차게 달리고
숲속에 드니 별천지(別天地) 같아
드러누우니 신인(新人)이 된다.
하늘도 수풀과 하나가 되고
풀 향기 송진내 뒤범벅되니
뼛속까지 베어든 짙은 초향(草香)이
불 일 듯이 가슴을 뜨겁게 한다.
마음은 들떠서 두근거리고
잃었던 자아(自我)도 되돌아오고
처음 사람의 그 영성(靈性)이
흙을 만질 때 회복(回復)된다.
초여름은 추(醜)함을 모두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始作)하니
사람도 숲에 들면 하나가 되어
연둣빛 인간으로 부활(復活)한다.
2019.5.21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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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그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벌써 초여름에 들어 서나봅니다.
그 아름다운 5월을 두고 가면
참 후회가 막심하지 않을까요
참 그대신 오는 초여름은
추함을 모두 지워버려야겠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아름다움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소망하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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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문이 열리면 세상 모두는 초록의 옷을 입고 활보하는 재생의 삶을 시작하게되나 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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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성 시인님
백원기 시인님 감사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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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싱그러움이 최상이죠
산속 계곡에는 물 흐르고
새소리 요란하는 지상의 천국
추함을 모두 지우고
연둣빛 세상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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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좋은 계절은 가고 있고
더운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시기 바라며
귀한 시편에 감사히 감상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