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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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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허친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74회 작성일 19-05-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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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꽃

 

하얀 소복의 청초한 여인

어둠 속에서 먼 하늘을 바라고 있다

 

사늘한 초가을 밤바람에

촉촉이 이슬에 젖은 애절한 모습

 

보슬비처럼 내린 그리움을

견디고 견디다

한 맺힌 애련한 청상이여

 

하얀 고독 속에 홀로

달빛에 젖은 청순과 가련함이

진하게 향기처럼 바람에 날린다

 

인고의 세월 속에

가슴 가득 그리움이 어두운 밤하늘에

흘러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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