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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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54회 작성일 19-05-29 07:54본문
싱싱한 무 / 安熙善 시장의 채소 가게에서 넉넉한 아줌마가 파는 무가 실하고 단단해 보여 부르는 값을 깍지도 않고 사 들고 집에 와 베어보니 곳곳에 바람 들고 한창 썩어가고 있었다 오직 자기만이 옳고 정의로워서 모든 부조리를 바로 잡을 수 있고 온갖 적폐를 청산해서 사람이 우선하는 살기 좋은 세상을 약속한다고 떠드는 자가 흔히 보이는 모습과 진배가 없다 문제는 그 무, 자신도 그렇게 속으로 썩어 문들어지고 있단 걸 몰랐다는 것 칼마저 무디어선 안 될 일이다 오늘도 싱싱한 무가 좌판에서 그 모습을 뽑내고 있지만 곁들여, 근처에서 나불거리는 배추들도 마찬가지 그 속심은 딱 베어보면 알 일이다
댓글목록
최홍윤님의 댓글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싱싱한 무 속에 실망 하셨군요.
우리 사는 세상
사람사는 세상은 정직 진실해야 하는데요.
작가님, 밭에서 갖나온 무우가 무슨 죄가 됩니까.
속이고 떳떳하게 판 사람이 문제 이지요.
사람 사는 세상에도 사람이 종종 문제가 됩니다.
에고 그러기에요. 건필하세요.
허친남님의 댓글
허친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겁질을 걸어놓고 늑대고기 파는
사람들이 많은 세태입니다.
오직 나만 옳고 나만 착하다는
착각속에 해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