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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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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석청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08회 작성일 19-05-30 11:29

본문

살다가 살다가 / 석청 신형식


살다가 살다가

인연 닿으면 회포 한 번 풀자는

너의 짧은 답글이


살아도 살아도

우리 여유있게 만날 날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다는

슬픈 하소연처럼 들려


오늘은 너를 

내  뇌세포에 기억시켜야겠다.

삶이란 놈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이 분명하니


그래,그놈의 삶

반드시 날 한 번  잡아서

소주로 찐하게 소독해 주자.


그러자,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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