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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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70회 작성일 19-06-04 17:57본문
갱년기의 봄
藝香 도지현
오늘도 하늘은 잿빛이다.
무슨 봄날에 안개가 이리 짙을까
중국발 스모그라 하더니
머릿속에 자꾸만 스며든다
투명하지 않은 공기 속에서
꽃들의 아름다움이 차라리 처연하다
그것이 오히려 가슴 아프게 하는데
엄동을 인고하고 핀 꽃과
화려하게 피었다, 이제 엄동으로 가는
완전히 대비 되는 현상에 서서
긴 한숨에 고통과 시름을 달래 보는데
창밖은 아름다운 꽃들이 찬란하고
창 안에서는 몸에서 피는 열꽃이 한창이다.
그에 비해 마음은 땅속으로 잦아들어
끝 모를 나락으로 떨어지는데
*계간지 유성문학 제 4권 여름호, 게재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은 잿빛
봄날의 안개인줄알았는데
중국발 미세머지로 등깁하면서
숨도 크게 못쉬고 마스크를 무장하고
다녀냐 하는 세상으로 변하였습니다.
몸에서는 열꽃이 피고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저녁 되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갱년기에도 봄꽃은 피고
마알간 햇살에 새로운 세상 만나기도 할 것 같습니다
점차 짙어지는 녹음 속에 하나 둘
붉은 미소 드러내는 앵두 보리수 산딸기처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성에 갱년기는 숙명같은 것이더군요
너무 고통스런 시간들을 보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고통도 승화하면 꽃이 되지요
건강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