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운 날 / 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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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55회 작성일 19-06-05 20:44본문
서러운 날 / 안행덕
(비 오는 날)
우두커니 창밖을 보는 나
바람처럼 감싸는 커피 향에서
너를 만난다
세월에 꺾인
너의 야윈 날개 가여워
자꾸만 가슴이 시려 오는데
천만년 살자던 그 소리
나를 잡고 놓지 않는다
울고 싶은 날 너무 많아
마음에 빗장을 걸었습니다
(그 안에서만 울려고)
오늘따라 걸어둔 빗장 마디마디에
고인 눈물, 몸살을 한다
파도 같은 아우성으로
소리 없이 내리던 가을비
유리창에
투 둑
너의 눈물로 떨어지고
내 마음에 걸어둔 빗장
덜컹
제멋대로 열린다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그렇게 잠깐인것을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러운 날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되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비오는 날에는 서러워서 빗장 걸어놓은 마음 문이 열리고 홀로 밖을 바라보며 우나 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비
커피 향
그리운 사람
모두 아름다운 이름들입니다.
언제나 고운 시를 올리시는 안행덕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
그리움
그리고 서러운 눈물
다 같은 사랑의 소산물이겠죠
고운 시편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신 저녁 시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