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꽃 한 송이 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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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00회 작성일 19-06-09 16:03본문
그대에게 꽃 한 송이 바치다 / 안행덕
(헌화제)
동백기름 바른 듯 윤나게 잘 꾸며진 UN 묘지
유월의 묘원은 고요하다
청동 묘비 아래 잠든 벽안(碧眼)의 젊은 그대
반백 년 세월이 흘렀어도 아직 약관이리
낯선 아침의 나라, 자유와 평화를 지키려
총탄과 포화 속을 거칠 것 없이 종횡무진 하다가 스러진
젊은 넋이 여기 잠들어있다
꽃과 정원수가 아름다운 묘원에 잠들었지만
그네들의 성난 목소리 포효가 들린다
아낌없이 흘린 피, 붉은 넋을 무엇으로 위로하랴
당신은 불멸이다. 정갈한 마음 담아 꽃 한 송이 바친다
처절한 비명이 묻어있는 참전국 국기 앞에서
고사리손을 잡은 참배객, 옷섶을 여미고 눈을 감는다
6.25에 젊음이 멈춰버린 낯선 이방인의 미소가
한 마리 나비처럼 꽃바구니에 앉는다
현충일- U.N 묘지 6월의 詩 로 선정
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전쟁 참전 용사로
이국에서 전사하신 벽안의 청년이었던 분
그 분께 묵념을 합니다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감사히 감상합니다
행복한 휴일 저녁 되십시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계 평화와 자유를 위해서
산화하신 님들에게
고개숙여 묵념을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잠드소서
사랑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벽안의 젊은이들
낯선 아침의 나라, 자유와 평화를 지키려다 쓰러진
6.25에 젊음이 멈춰버린 낯선 이방인에게
엄숙하게 마음 가다듬고 묵념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6.25 전쟁에서
세계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피를 바쳐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을 생각하노라면
절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게 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엔 묘지에 헌시를 하셨군요
우리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젊은 영영들에게
시뿐 아니라 우리의 사랑을 모두 쏟아 부어야 할 것입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그날을 되새겨 봅니다
얼룩진 역사 앞에 고개 숙여 뉘우쳐 봅니다
지금 우리 이 사회 그리고 한국의 미래
그 역사를 잊은 국민
우리 이 나라 어디로 가고 있나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