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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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50회 작성일 19-06-14 10:07본문
된 소나기
불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넝쿨장미는 울타리에 불을 지르고
끓기 직전의 냄비 물처럼
6월 태양은 정수리를 달구더니
헝겊 조각 같은 구름이
서녘에서 기러기 떼처럼 모여들어
온 하늘에 장막(帳幕)을 치고
세상을 태우듯 뇌성이 번쩍인다.
갑작스런 어두움에 놀라
잔뜩 겁먹은 거리의 눈동자들마다
퍼 붓는 빗살과 맞서지 않으려
운동신경 둔한 사람도 빠르다.
일상의 평온함을 순간 깨트리는
낮도깨비 같은 훼방(毁謗)에
시장 귀퉁이에 자리를 편
노점상인의 하루가 맘에 걸린다.
2019.6.14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 한 낮 유월의 태양의 열기
아직 7월은 멀리 있는데 벌써부터
대단하니 앞으로 볼만하겠지요.
갑작스럽게 내리는 된 소나기
그 소나기에 노점상인의 하루를
걱정하는 고운 마음을 품으신 시인님께
박수를 보내면서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무 생각없이 자기 멋대로 평온을 유지하던 날씨가 된소나기에 혼이 나나봅니다. 된소나기는 자잘못을 알고있나 봅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점상을 염려하시는 시인님의 고운 마음
더위가 강해지면 한번씩 쏟아지는 소나기가
자연을 아푸게도 하지만 파괴도 합니다
태풍으로,,,,
여름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엔 멀쩡하던 하늘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는 일이
종종 있어 참 당황할 때가 많답니다
그럴 때 노점상 하시는 분 참 걱정 되죠
고운 마음을 잠시 보고 갑니다
즐겁고 행복하신 불금 되십시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갑작스런 소나기에 번개 치면
누구나 그 번개 동작이 되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둥벼락 동반한 여름비는
때로눈 수마가 되어 찾아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낙비 있어
녹음은 더욱 짙어지나 봅니다
행복 가득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