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이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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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90회 작성일 19-06-28 09:30본문
여름 이맘 때
쉬땅나무 꽃 흐드러진
시골 마을 언덕에는
소먹이는 앳된 소년
깔다귀에 시달리고
접동새 노래 애절한
응달진 콩밭에는
치마끈 동여맨 아낙네
호미질 고달프다.
여름 날 긴긴 해
저물려면 아직 먼데
논 김매는 아버지
휜 허리가 끊어진다.
비라도 내려주면
핑계 김에 쉴 터인데
바싹 마른 여름 하늘이
한없이 원망 겹다.
2019.6.28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해 여름도 지금처럼 올듯말듯 무더운 날씨에 비오지않아 부모님들께서 고생만 하셨나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골 마을 언덕에는
소먹이는 앳된 소년이
시인님의 어린 시절이네요.
어린 시절 고향에 계시는 김 매는 아버지
그리움이 가득찬 마음 아픈 지난 세월
귀중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그 시절로 돌아가 봅니다
피사리에 논매기 물이라도 있다면 더 쉬울 것을요
콩밭의 어머니는 얼마나 뜨거웠을까요
잘 감상했습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촌에선 이맘때가 가장 바쁜 때죠
농사 지으시는 분들을 따가운 날씨에
고생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요
그래도 부지런하게 하시는 것 보면
풍년이 들어 웃음꽃이 피었음 한답니다
감사히 감상합니다
시원하고 즐거운 불금 되십시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심의 마음 헤아립니다
아픔과 허기진 배 땀으로 가을을 만들고 계셨죠
요즘은 기계화 돼서 풍요도 있고
고담함도 많이 덜었습니다
고향이 좋아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그정들이 하늘로 승천하셨으니 갈 곳이 없습니다
시인님의 시향 속에는 늘 고향이 살아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