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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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99회 작성일 19-07-04 21:11본문
들꽃
잡풀 우거진 들녘
고려 시대 죽은 병사의 영혼일까
고향을 찾아가지 못한 슬픔이
핏빛 꽃잎에 스며있다.
전장(戰場)에서 어머니를 부르다
끝내 잠든 넋이여
서러워 떠돌다 떠돌다
한 떨기 들꽃이 되었나보다.
목멘 그 그리움이
자기들끼리의 콜로니가 되어
어깨를 서로 맞대고
보듬으니 너르게 아름답다.
이제는 두렵지 않으리.
악착스레 살아가니 괜찮으리.
무명(無名) 들꽃으로 살아도
아울러 살아가니 아름답다.
2019.7.4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위가 갑자기 기습하는 7월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아침 들꽃에 대한
귀한 시향에 머물며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일만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들옄에는 들꽃
은은함 모습 아름답습니다
이 계절이 가면 들꽃도 가을 서리 맞는 날이 다가옵니다
정정한 들꽃아 사랑주고 사랑 받아라
피고 지는것은
자연의 모습이다
감사합니다
더위가 찾아 왔습니다
건필하신 모습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