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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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6회 작성일 19-07-11 21:36본문
비오는 칠월
ㅡ 이 원 문 ㅡ
날굿이 하면
마음도 그런 것인가
잦아든 굵은 빗줄기
한 차례 지나더니
가랑비 부슬부슬
마음 빼앗는다
바라보는 낙숫물은
아니 빼앗을까
풀잎에 맺힌 빗방울
떨어져 지우더니
어느새 또 맺혀
옛날까지 젖어든다
눈 뗄 수 없는 가랑비의 뜰
줄 긋는 지렁이 어디로 가나
그 흔적 남기며 떠나는 지렁이
구름 걷혀 해 뜨면 그만인 것을
엉금엉금 큰 두꺼비
지렁이 흔적 가로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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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잦아든 굵은 빗줄기
가랑비 부슬부슬 마음 빼앗겼네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주말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