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望祥)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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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97회 작성일 19-07-12 07:18본문
망상(望祥) 해수욕장
7월 초순 이곳 모래사장에는
고요와 적막이 맴돌고
지평선을 넘어 온 파도만이
그리운 언덕을 넘지 못해
안타까운 비명을 지른다.
갈매기는 종적을 감추고
돛단배는 포구에서 닻을 내리고
적송(赤松)은 아무 말 없이 서있고
섬 하나 보이지 않는 망상은
내가 꿈꾸던 분위기이다.
연인들이 밟고 간 발자국마다
복잡한 사연들이 백사장에 가득하고
설렘과 이별의 이야기들이
파도 소리에 섞여 들려와도
하얀 모래밭에 나는 추억을 심는다.
장마 구름은 낮게 흘러가고
귀에 익은 트롯음악이 전파를 타고
가로등 하나 둘 눈을 뜨는
낯선 해변의 저녁 풍경에서
영혼의 그윽한 평화를 느낀다.
망상(望祥)은 망상(妄想)이 아니다.
2019.7.12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아침
여름이라 곧 많은 인파가 찾아 올 것입니다
바다가 바르고 있습니다
평화가 시원한 바람이 있고
파도소리가 있다고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여름 휴가 일찍 잘 보내셨네요.
7월의 바다는 고요가있고
적막이 있었어 참 좋습니다.
지평선을 넘어 온 파도
갈매기는 종적을 감춘
돛단배 닻을 내린 포구를
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하얀 모래밭에 나는 추억이 떠 오르는 바다,
저도 망상(望祥) 해수욕장을 거닐며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주말되시기를 기원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망상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풍경
글 속에서나마 그 분위기에
물들어 젊은 시절의 추억에 잠겨 봅니다
감사히 감상합니다
보양식 드시는 즐거운 초복 되십시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고향 바다를 찾고 싶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