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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당신 만날 수 있을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512회 작성일 19-07-14 17:59

본문

살아 당신 만날 수 있을까 

                    藝香 도지현

 

지워지지 않는 화인으로

긴 세월 사념 속에 머물러

세포 하나하나에 아로새겨져 있는

그래서 더 가슴 시린 사랑

 

무한하지 않은 생 살며

한 곳을 바라보는 것도

손 맞잡고 동행할 수도 없고

꼭짓점마저 공유가 허락되지 않은 삶

 

하늘은 오늘도 저리 푸르거늘

마음은 언제나 희뿌연 안갯속

출렁거리는 호수를 담은 가슴

속눈썹은 시도 때도 없이 젖는데

 

지금도 우련한 잔상으로

그 추억은 영화의 한 장면 같이

뇌리에 박혀 진물이 줄줄 흐르니

우리 인연의 줄은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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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으로 남는것도 아름답습니다
 주말이 노을에 앉았습니다 
맛난 저녁 드시도 예쁜 꿈 구셔요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절하면 이루어지고
그리워하면 다시 만날 수 있겠지요
여즘 붉은 칸나도 아름답고
접시꽃도 한창 절정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한주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월요일 좋은 아침입니다.
긴 세월 사념 속에 머물러
지워지지 않는 화인으로
새겨 놓은 그리움
세포 하나하나에 아로새겨져 있는
그래서 더 가슴 시린 사랑이네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말하기 좋은 세월이 아니라
그 세월 안의 때를 보면 그 때를 무엇 하다 다 놓쳤는지
그저 허무하기만 하지요
만남도 헤어짐도 세월의 것이요
이 순간의 이 삶도 세월의 것이 아닌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남아 있을 때 아름답지요
그리움이 현실이 되면 그리움은 사라지지요.
행복한 한 주간 엮어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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