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을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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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594회 작성일 19-07-18 05:53본문
* 여름꽃을 만나면 *
우심 안국훈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
사방에서 아우성치는 여름꽃 피어나면
허리 숙여 바라본 동자꽃에서
기다리다가 꽃이 된 소년을 만난다
푹푹 찌는 뙤약볕에 숨쉬기조차 힘들어도
짚신나물 고들빼기 도라지모싯대 벌노랑이 비비추
말나리 둥근이질풀 큰뱀무 물양지꽃 솔나물 큰까치수염
풍요롭기 짝이 없는 너른 꽃밭이다
도시는 가마솥더위에 갇혀 헉헉댈 때
깊은 산골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서늘하고
더위 심할수록 여름꽃은 화려하지만
이 꽃 지고 나면 곧 가을이다
오르막길에서 보지 못한 꽃
내리막길에서 만나듯
짙어지는 녹음 속으로 찾아온 인연
한 걸음 늦게 찾아오는 이유를 아직 알 수 없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더워와 함께 7월이 깊어 가는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무더위 속에 여름꽃을 만난 꽃이
기다리다가 꽃이 된 동자꽃이네요.
푹푹 찌는 뙤약볕에 숨쉬기조차
힘들어도 풍요롭게 핍니다
저도 동감하면서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일만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요즘 아침마다 만나는 여름꽃에
마음도 풍요로워집니다
저마다 혼신의 힘으로 꽃피우는 모습처럼
오늘도 아름다움 함께 하는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 보면 한 여름 꽃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더러핀 야생화들이 그래서 더욱 빛납니다.
화원에서 핀 꽃 보다 들풀꽃이 더 아름답게 여겨지는 것은
아마도 우리의 정서가 담긴 꽃이라서 그렇겠지요?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박인걸 시인님!
푸르른 녹음 속에 조금은 가려선지
언뜻 여름꽃 보이지 않지만
곳곳에 부끄럽듯 피어나는 꽃들이 있어
칠월도 아름답게 깊어지고 있지 싶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여름꽃은 화려함 중에서 앞날을 예언하나봅니다. 머지않아 화려함은 종지부를 찍고 가을이 오리라는 귀뜸을 하나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작은 새 한 마리
두려워하지 않고 창공을 날듯
피어나는 여름꽃을 보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죠?
푹푹 찌는 무더위 속에 피어난 인고의 꽃은
그래서 더 마음을 사로잡는 것 같아요..
시인님~ 7월에도 건필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홍수희 시인님!
폭염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피우는 인고의 꽃을 보면
경이로움이 절로 생겨 고개 숙여집니다
남은 칠월도 행복 가득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