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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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31회 작성일 19-07-20 16:04본문
굳은 다짐
휴전선이 가로막거나
망막(茫漠)한 바닷길도 아닌
내륙(內陸) 육백리길 안팎에서
뱅뱅 돌아 온 삶이었네라.
그립지도 그리울 것도 없는
맘먹으면 단숨에 달려갈
고향땅 지척(咫尺)에 두고
타향살이 운운했네라.
타국(他國)살이 고달파
눈물짓는 동포들 생각할 때
객지삶이랄 것도 없는
엄살이 한 없이 부끄럽네라.
철벽같은 담장에 갇혀
생전에 밟지 못할 땅에 사는 양
그럴듯한 향수(鄕愁)를 지껄이며
뉘 마음을 빼앗은 일이 괴롭네라.
결코 호읍(號泣)하지 않으리.
간단(簡單)히 삭여 넘기리.
거창한 수식어로 남을 호리며
고개를 틀어 매고 살지 않으리라.
2019.7.2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휴전선이 가로막고 있는 우리 나라
큰 소리쳐 봐도 우물안에 개구리지요.
맘먹으면 단숨에 달려갈
고향땅 지척에 두고
타향살이 운운하는 삶
생각하면 마음이아프지오.
귀한 시향 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거룩한 주일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국에서 사는 해외 동포들 생각하면
지금 생각나면 달려 갈 수 있는
타향에서 사는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죠
그래도 사람 마음인지라
가끔 엄살이 나오곤 하네요
감사히 감상합니다
사랑 가득한 주말 저녁 되십시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아픔 언제 끝이 날지,,,,
나라의 안영과 영원한 번영이 있길
하늘에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책선이 가로막아도 철새는 노닐고
태평양을 요트 타고 횡단하는 걸 보노라면
정작 마음의 문이
답답한 세상을 만들지 싶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