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미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52회 작성일 19-07-21 14:06본문
7월 / 조미자
기대와 설렘도 사그러들었다
그저 느슨해진 마음
꽃구경 끝난 줄 알았는데
동산 자락에 자귀꽃이 청사초롱 불을 켰네
맨살에 훅훅 찌는 햇볕을 두르고 시장가는 길
다리 위에서 잠시 멈춘다
냇물에 무성한 수초들 사이로
오리 한 쌍이 새끼 두 마리를 데리고 자맥질을 한다
발 담가 볼까?
웃음 남기고 지나는 시장 골목
낮은 담장 위로 우거진 대추나무 감나무
초록 잎에 초록 열매 아직은
잎에 가려 드러나지 않아도
살펴보니 보인다 살이 오른다
장마는 비켜 가고 목이 탈텐데
장한 어머니다 젖 물린 나무들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미자 시인님 반갑습니다
자연의 흐름 제 할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가을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중
건강하신 모습으로 만나요
존경과 감사 사랑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