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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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14회 작성일 19-08-03 11:54본문
세월아
광음(光陰)아 천천히 가려무나.
가쁜 숨을 쉬며 앞만 보고 왔잖느냐
마지막 언덕에 다다랐는데
쉬엄쉬엄 가고 싶구나.
이 고개만 넘어 가며는
기화요초(琪花瑤草)만발했으려니
집념(執念)어린 소망이
결코 몽환(夢幻)이 아니리라
서녘에 붉은 노을 일어나니
이상향의 징조(徵兆)로구나
한 평생 달려온 길이
아득한 벌판너머로 뻗어있다.
이쯤에서 뒤돌아보면
보람과 회한(悔恨)이 엇갈리어
교호(交互)를 가려내야 하니
시간아 상당(相當)히 멈추어다오.
다섯 번 째 교정(校定)후에도
오타(誤打)가 눈에 띄듯이
다시 써야할 서곡(序曲)이 많구나
안단테 칸테빌레로 가주려무나.
2019.8.3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무척 더운 날이라 합니다.
세월은쉼이 없습니다.
마냥 유수처럼 흐르기만 합니다.
벌써 서녘에 붉은 노을 일어납니다.
더운 날 세월을 생각하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거룩한한 주일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 들수록 그 속도로 세월이 간다는 말이
문득문득 실감날 때 있습니다
정작 가는 세월 붙잡을 수도 없으니
세월과 친구하며 동행할 수밖에 없지 싶습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서시와 함께 하시길 빕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은 나이의 숫자만큼
시속으로 간다 하는데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예까지 왔네요
천천히 가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귀한 작품 감사히 감상합니다
시원하고 행복한 저녁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