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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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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91회 작성일 19-08-04 17:36

본문

꿈이겠지요 

           藝香 도지현

 

어머니!

오늘은 가슴이 벅찹니다

언제나처럼 화단에 이랑 내어

봉선화 뿌리는 작업을 했으니까요.

 

그렇게

의식을 행하시듯 키운

막내딸 개의 손톱에 옮겨 심으시고

어여쁨에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

세상을 품은 듯하셨죠

 

그런데

여물은 봉선화 씨앗 터질

어머님의 가슴을 같아

가슴이, 마음이 아팠더랬죠

 

오늘도, 내일도 훗날까지

어머니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

이젠 없는 꿈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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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뜨락 여기저곳에서
피고 지는 봉선화를 보노라면
옛날 누나가 물들여줬던 때와 더불어
모임에서 손톱에 물들이던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새로운 한 주도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선화 피는계절이죠
도시에는 봉선화  보기 힘듭니다
손톱에 물더리면 정를 나누던 그시절 그립네요
늘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봉선아 피는 계절이 왔네ㅔ요.
저도 어렸을 때  누나 생각이 납니다.
빨갛게 물들인 손톱
지금 메니큐처럼 이쁘지는 않지만
자랑하던 누나가 보이는 듯합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옛 그 시절로 돌아가 봅니다
뜨락에 몇포기의 봉숭아꽃 마루 끝에 앉아
윽깨어 헝겁떼기로 칭칭감아가며
손톱에  물들이던 동생 누나의 생각이 떠 오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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