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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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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석청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1회 작성일 19-08-14 08:48

본문

   바람에게  

           - 석청 신형식
 
나이 들만큼 들어
제법 아는 척도 해 보지만
까뒤집어 보면 사실
별로 내세울 것도 없고

바람이 불기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고 돌아서는 거리는
매번 왜 그리도 고요하던지
 
뭐, 그런다고 그리
엄청나게 부끄러워 할 것도 없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나이 먹는 만큼 점점 느려져만 가고
 
바람마저 향 하나 꼽고 몸을 낮추는
통도사 광명전앞에 서서
이제야 그대에게 두손 모은다. 고마워
힘들 때마다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
그대 때문이었다고
핑계 댈 수 있게 해줘 고마워
 
사실은 나도
가끔씩
흔들리고 싶었거든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위는 여전합니다.
바람과 대화하시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위에 건강하셔서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의 흔들림은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려 합니다
 태풍이 지나가면 가을이 성큼 다가 올것입니다
올 가을에는 우리 모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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