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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50회 작성일 19-08-14 10:05

본문

폭염 속에서 

            藝香 도지현

 

표피가 한 겹씩 벗겨진다.

정수리에서 솟아나는 물은

폭포가 되어 흘러

페이브먼트를 흥건하게 적시고

 

엿가락처럼 늘어진 빌딩

그 사이로 熱沙의 태풍이 분다.

삶은 언제부터인가

용광로 속에서 부글부글 끓는다

 

가로는 이제 플라타너스의 무덤

늘어진 시체밖에 보이지 않는데

바람까지 합장을 했나 보다

 

도회는 공기까지 가둔 섬

이세한 막으로 뒤덮여

금방이라도 터질 듯 부풀어 올라

호흡까지 막는 둔탁한 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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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익어가는 계절 더위는 여전합니다.
쉼쉬기도 어려운 폭염 계속되네요.
빌딩이엿가락처럼 늘어져 있어도
그 사이로 熱沙의 태풍이 분다고 해도
이왕 참아 오는것 조금 더 참아야지요.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더위에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폭염이 계속되다보니 도시가 온통 열사의 나라처럼 익어있나 봅니다. 어서 찬바람 불어 식혀줬으면 얼마나 좋을런지요.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어지는 태풍에도
폭염은 잠시 수그러지지 않고 있네요
새벽에 빗소리 들리더니
풀벌레 소리 들리니 위안이 되는 듯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짜 덥습니다.
하지만 곧 여름은 가고 가을이 다가 올 것입니다.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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