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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맞으며 피어나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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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2회 작성일 19-08-15 21:07

본문

이슬 맞으며 피어나는 꽃
                         

                              - 세영 박 광 호 -


이름 모를 들꽃 하나
해를 여의고
꽃봉을 피우지 못한 채
외로운 밤의 길을 간다.


여린 잎 소슬 바람에 슬픔이 젖어오고
무수한 별들의 시선을 피할 수 없어
때론 유혹이 오고
때론 아픔이 왔다


개구리의 합창도,
벌레들의 목쉰 울음의 사연도,
들쥐들의 반란과
포악한 들 고양이의 횡포 등,
또 다른 애환이 깃든
어둠의 세계가 꼭 고요만은 아니었다.


온갖 밤의 고초를 겪으며
진솔한 영혼은 향기로 다듬어지고
서녘에 노을져간 해를 그리며
겸손히 외진 곳에 뿌리내려
몸을 키우던 그 의지는
가신님을 닮아가는
꽃 봉을 부풀이었다.


초승달 만월의 꿈을 익히며
안으로 삭혀왔던 고독은
꽃술을 이루고...
긴 밤 함초롬히 찬 이슬 맞고도
삶이 그러한 양 미소 지으며
두견의 연정을 닮은 그 가슴은
드디어 사랑의 꽃잎을 활짝 펼쳤다


새 아침의 해를 맞으려
얼굴엔 홍조를 띄우고 가슴은
두근거린다.
잔뜩 긴장하고 옷깃 여미는
꽃 한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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