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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처음 만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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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53회 작성일 19-08-17 00:08

본문

그대 처음 만나던 날 / 유리바다

이대로 심장이 멈춰버린 듯 했다
절벽 끝,
나무 아래였는지도 모른다

더 갈 곳도 없는 땅과 바다
어쩌자고 너와 나는 끝에서 만났느냐
어깨도 입술도 가까이 갈 수 없는
아득한 눈빛 하나
이를 무엇이라 이름하리

다만 바람에 달빛이 흔들리고
나뭇잎이
젖은 눈썹 위로 떨어지고 있다

추천1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리바다 시인님 
참 좋은 아침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의 행복을 
시 마을에서 우리 같이 누려요
감사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혜 시인님. 암요, 가을이 왔습니다.
이제 슬슬 붉어지고 타들어가는 마음을 준비해야겠습니다.
한여름에도 타들어가지 않았던 가슴판에 새겨지는 수많은 이름들..
이제는 들춰내고
아무도 지어내지 못한 이름표를 달아줘야 하겠습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끝에서 만난 만남을 운명적 만남이라 하지요
그러나 그 만남이 악연이 될 수 있고 인연이 될 수도 있지요
그러나 모든 만남은 의미가 있습니다.
고운 시를 감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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