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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은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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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95회 작성일 19-08-22 23:58

본문


흔한 반지 하나 끼어있지 않고

손톱에 매니큐어 바른 흔적 없고

예쁘게 가꾸지는 않았지만

닳고 닳아 손금마저 희미해도

그 손은 아름다워!

-

매일 새벽 5시면

남편 도시락 챙기고 곧장 일터에 나가

정부 기금으로 운영하는

한인봉사 센터 무료 급식소 주방에서

무의탁 노인들 위해 15년을 일 해온 손,

-

손이 달토록 봉사하고

집에 돌아와 밀린 빨래,

손녀 돌보는 일로 쉴 겨를 없지만

소리 없이 베푸는 손

트고 거칠어도 그 손은

마음씨처럼 아름다워

 

추천0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닳고 닳아 손금마저 희미해진 손..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손을 바라보며 한참을 생각에 잠기다 갑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찾아주시고 격려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이종인 시인님 아름다운 결실의 계절을 풍요롭게 맞이하시길 바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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