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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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7회 작성일 19-08-25 17:26본문
절기의 일기
ㅡ 이 원 문 ㅡ
사흘이 멀다 하고 바뀌는 온도
어제의 여름이 단 하루에 가을 되나
빠르다 하더니 이것이 세월이고
눈 녹은지 엊그제 찔레꽃 피고 지고
굴뚝 모퉁이의 나물바구니는 그 시간을 아는지
원두막 그늘 그 며칠에 철새 울음은 어떠 했나
그 철새 울음 들리는 듯 흐려지는 듯
부채질 몇 번에 그렇게 떠난 여름인가
뜨락에 봉숭아꽃 시들어 낙화 되고
한 곳에 줄기 잎 병들어 가엾다
절기의 맞춤인가 기온의 느낌인가
아침 저녁으로 서늘하니 꺼내야 할 긴 소매 옷
한낮에 걷어 올려 아침 저녁으로 내려야 할 옷
우물둥치의 물에 손 담그니 어느새 차갑다
저 뭉게 구름 흩어지면 높은 하늘 더 푸르겠지
댓글목록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우리 선조의 지혜는
과학적이 아니었나 싶네요
절기에 꼭 맞게
기후가 변하는 것 보면
정말 신기하다니까요
고운 작품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