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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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62회 작성일 19-08-31 08:34본문
해바라기의 기도
당신을 향한 그리움에
발뒤꿈치를 곤두세운 채
긴 목을 힘껏 빼들고
오늘도 당신만 바라봅니다.
칠팔월 뜨거운 열기처럼
가슴 가장자리에는 불이 붙고
새까맣게 탄 누룽지처럼
가슴팍이 눌어붙었습니다.
당신을 향한 내 사랑 병은
조상 적부터 대물림 된
치유될 수 없는 고질병으로
당신만이 나의 의원(醫員)입니다.
오랜 기다림에 많이 지쳐
기개(氣槪)와 절개도 흔들리고
꼿꼿하던 몸마저 휘우듬하오니
내 손을 꼭 붙들어 주소서.
오늘은 고개를 깊이 숙이고
저녁이 되도록 기도(祈禱)하오니
내일 아침에는 치유의 광선으로
나의 사랑 병을 고쳐 주소서.
2019.8.31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에 누룽지 다 끌어 내셔요 감사합니다
마태복음 7장 1절
박인걸 시인님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해바라기꽃이 그렇게 밝게 웃더니
이제 씨앗 영글리느라 낙화가 되내요
해바라기씨 방아 찧은 중국산 3톤을 놓고
말과 함께 먹는데 고소하니 몇줌 먹다 질려서 못 먹었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로지 <해>만을 향해 움직이는 삶..
하여 '해바라기'라고 하지요.
내가 진정 정절을 지키며 사는 해바라기일진대,
하늘은
원하는 것을 값없이 물 비 이슬(말씀)이라는 참포도주(감추었던 만나) 새 말씀으로 적셔주지 않겠습니까..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거룩한 주일 아침입니다.
당신을 향한 그리움에
긴 목을 힘껏 빼들고 해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오늘도 바라봅니다.
이 아침에 사랑 병을 고쳐 주기를
기도하는 해바라기를 보면서
저도 주남께 기도하며 다녀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주 은혜가 가득한 주일되시기를 기도합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만 바라기 하는 해바라기
그 깊고도 깊은 사랑은
태곳적부터 이어 왔기에
고칠 수도 없는 병이라 하네요
감사히 감상합니다
9월 내내 건강,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하루 다르게 발돋음하며
한껏 하늘로 자라며
노오란 미소 짓고 있는 해바라기를 보면
가을이 오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구월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