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밤바다 / 남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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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86회 작성일 19-09-04 15:08본문
울창한 밤바다 / 남시호
고달픈 도시에서 불려온 나
나대신
처얼썩 처얼썩 설움 울어주는
어둠이 울창한 밤바다
내 가슴까지 간섭하려 드네
울창한 물기둥 바다 위
저 바다 끝자락 드문드문 별을 켠 배가 참 경이로워라
켜켜이 쌓인 도시의 응어리
깡그리 다 털리 네
억 년도 더 낡은
처얼썩 처얼썩 밤바다 마성의 춤사위
퍼덕거리듯 얼큰하게 취한 밤바다
좀 더 가까이 더 껴안고 푸니
당신의 카리스마에 눈이 부셔
성깔 있는 선글라스를 썼건만 이 밤 떠나려니
당신을 뉘 훔쳐 갈까 두려워
길이 짧은 이런 밤이 진실로 두려워라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시향
감사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둠이 내려앉은 바다..
바다는 곧 <사람의 마음, 세상>이라 하였으니,
캄캄한 바다에 다 털리고 있는 세상을 홀로 바라보니 참으로 외롭고 그립겠습니다.
그러나 그 끝에서야 오는 새 세상을 알고 계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