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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뜨기 나무가 이르기를 / 남시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남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38회 작성일 19-09-05 15:59

본문

시골뜨기 나무가 이르기를 / 남시호


흥얼흥얼 요새 애들은

말 많고 말을 안 들어

하늘뿐인 산뿐인 산을 싫타하네

자꾸 바깥으로 나갈려 그래요



드센 바람만 뛰노는 곳

너무 시골뜨기 산뿐인 산을 싫타하네

적막만 흔들리는 여기가 싫테요

골짜기 물소리 따라 떠난 데요


요새 애들은

사투리 라도 말 많고 말을 안 들어

촌스러운 산뿐인 산이 싫타하네

번들거리는 가로수로 살라하네요

네온이 구불구불 청바지가 뛰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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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도 촌이 싫은가바요
공해로 채워진 도시에서 얼마를 버틸가
숨쉬기 어렵다고 투정
고향이 그리워 그리워
다시 돌아가고파
깊은 잠을 자고 싶다
가로수가 신음한다 가로수가 아파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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