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그리움의 연정(戀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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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10회 작성일 19-09-08 17:59본문
하얀 그리움의 연정(戀情)
藝香 도지현
이제 기억도
오래된 흑백영화처럼
군데군데 스크래치가 나서
낡고 바래고 찢겨나갔다
가물가물한 의식 속에
한 줄기 빛으로 머문
추억의 끝자락을 붙잡으며
그래도 빙그레 미소 지을 수 있어
무수한 하늘의 별 중
긴 꼬리 드리우며 사선을 그리는
하나의 유성에서
그의 흔적을 발견하고
언젠가 나도 간다면
저 별나라 찾아가 유성이 될 거야
가슴속에 화인처럼 찍힌
그 사람을 결코 지울 수가 없으니까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지나간 추억 아니면 기억
모두는 덮힌 세월에서 하얗게 바래가고 있지요
추억도 기억도 그렇게 그렇게요
이제 추억이 있었다 말 하면
주책이라 할 나이
그저 가슴에 넣고
혼자만이 꺼내어 보겠지요
그것도 혼자만이 시간이 있을때
펼쳐 보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억은 아름다운 것 조금씩 세월이 희석 시켜 갈 것입니다
다 가져 갈려면 너무 무거울까
조금씩 벗겨 나가겠죠
자연의 흐름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먼 훗날이면 좋겠습니다
이 곳을 떠나면 밤하늘에 별이되고 싶습니다
그리 해 달라고 하늘의 주인에게 떼를 써야죠
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고운 밤 되셔요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독자로서..
시인님. 우리 시인은 별도 유성도 아닌 이 땅에서 소망을 자연사물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있음>에 대하여 처절하게 노래해야 합니다.
그래야 반드시 이루어지는 그리움의 실체에 대해 분명한 소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언젠가 나도 간다면 유성이 되고 만다면
이를 읽는 독자가 시를 읽고 혼자 마음으로 휑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모두 시인이니 끝까지 처절하게 생명을 말하며 그리움으로 노래해야 하겠다는 것이
감히 읽는 독자인 저의 바람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들바람에 한들거리는
하얗게 피어난 부추꽃을 바라보노라면
문득 그리움이 찾아옵니다
영원할 것 같은 찰나의 삶에서 문득
그리움의 연정은 모락모락 피어오르나 봅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하얀 그리움의 연정은 먼훗날 알수없는 곳에서 그사람을 다시 만날수있다는 기대감에 하루하루를 행복한 사념속에 사시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