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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량보존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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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84회 작성일 19-09-08 23:25

본문

질량보존의 법칙




애초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조금은 아주 조금은 바라고 있었다
끼리끼리 찢고 깨고 바닥을 보여도
판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길 바랐다
하나 해마다 솎아내야 하는 피처럼
태풍 뒤에 보수해야 하는 둑방처럼
또다시 끊임없는 찰관을 부른다
조심스레 고루 캐낸 채석에서도
일정 부분 잡석이 뒤섞여 있듯이
어떻게 그렇게 틀림이 없는 법칙이
실재하는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디지털도서관.2013.9

추천0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잘 아시다시피 인생은 완벽이 없지요.
그러함에도
부족함에도
우리는 이를 인정하며 노래합니다. 이것이 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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