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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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72회 작성일 19-09-11 17:41본문
하얀 시간
ㅡ 이 원 문 ㅡ
지나보면 모두가 그림이 되는 것을
하루 한 시간이 얼마나 길었나
삶에 매달려 바라보던 시간들
하루 해 넘기기를 그렇게 힘들었고
시계 바늘 돌리는 그 시계의 시계 추 보다
그 오늘 삶에 무게는 몇 곱이나 더 무거웠다
내일을 바라보고 여기까지 온 세월
시계 바늘이 멈추면 함께 멈춰 쉬렴만
멈추지 않는 시계 바늘이기에 쉴 수도 없었다
욕심에 짖눌리고 비교에 끌려온 인생
어찌 쉬고 편안한 날이 있었겠는가
며칠의 몸은 쉴 수 있어도 마음은 그렇게 쉬지 못했다
되 돌아보는 인생 단 하루라도 편안한 날이 없었던 날
힘든 것이 일뿐이겠는가 날마다 마주보는 사람이 더 힘들었다
이제 모두가 하얀 그림으로 남아야 할
그 하얀날의 얼룩은 무엇으로 지우나
찢어진 회상 한곳 붙일 수 없이 떨어져 나갔고
하얀 그림의 그날만 얼룩져 남아 있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다보면 하얀 날이 없습니다.
되 돌아보면 인생 단 하루라도
편안한 날이 없었던 날이지요
하얀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하는 길 밖에 없는 듯 싶습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작하던 날들은 하얀색이었는데 세월속에 지나다보니 매연에 얼룩졌나 봅니다. 틈나면 닦아내도 지워지기 어렵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