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엔 장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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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17회 작성일 19-09-20 22:24본문
한때 힘 꽤나 쓰던
큼지막한 나무주걱
찬장 서랍에 눕혀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하루 이백 여명의 밥을 퍼 대도
장정의 팔뚝처럼
피곤한줄 몰라 하던 주걱
근육통이 생기고
검버섯 피어나고...
-
새로 들어온
플라스틱 주걱
뽐내며 하던 말
형님 그동안 수고 많이 하였소,
이젠 내가 다 담당할 터이니
그만 쉬구려,
그땐 고마워했지
-
정부 기금으로
운영하는 한인봉사 센터,
노인 무료급식소 에서
15년을 한결-같이 일 해온 아내
달아빠진 나무주걱 드려다 보며
자신도 이젠 물러 날 때가
되었나보다 라고 생각하며
어두운 그림자 스친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맛있게 익어 가는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세월엔 장사 없다는데 동감하면서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이 가득한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풍요로운 계절에 풍성한 열매가 가득 하시길 바라오며
김덕성 시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