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얼음이 얼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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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50회 작성일 19-10-15 14:09본문
첫얼음이 얼던 날
가을 볕이
휘돌아 나가는
산 모퉁이 옹달샘 흐드레물,
여름에는
날 보고 청산에 살라고
욱박질러도 나 모른채 했으나
가을 산그늘 지우는
음산한 고인물에 정신 차려 보니
첫 얼음이 얄팍하게 얼었네
산 속에 토끼가
세수하려 왔을 때 마실 물조차
얼어버린 을씨년스러운 산비탈
이제 몇 날 뒤에는
세상의 온갖 어지러움 씻겨 내는
백설의 윤무가 이 산속에 펼쳐지는
첫눈이라도 내리면
첫눈 소식
어디에다 전할 거나,
그리움을 누구의 가슴에 묻을 거나
실로 마음 설레이는 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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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첫눈은 설레임
하늘도 땅도 하얀 마음
사람들의 마음도 백색으로 개끗이 씻어주면 좋는 첫눈
기다렵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