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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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77회 작성일 19-10-21 07:20본문
시대정신
모두가 반쯤은 넋이 나갔다
호우가 휩쓸고 간 들녘
햇살은 천연덕스럽다
온 나라를 밝히던 촛불들은
역풍을 만나 주춤거리고
곁눈질도 아까운 책상물림들은
제 앞가림에 여념이 없다
시인은 구성진 노래만 불러대고
소설가는 이름만 앞세운다
혹여 바른말 한마디 할라치면
벌떼들의 독침쯤은 감수해야한다
흥행이 시대를 먹어치우고부터
좌우 위아래를 따지기 어렵게 되었다
혹시 뒤죽박죽 엉킨 세상에서
간간히 시대정신을 떠올리는 내 넋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 것은 아닐까
풍자문학.2008.겨울호
모두가 반쯤은 넋이 나갔다
호우가 휩쓸고 간 들녘
햇살은 천연덕스럽다
온 나라를 밝히던 촛불들은
역풍을 만나 주춤거리고
곁눈질도 아까운 책상물림들은
제 앞가림에 여념이 없다
시인은 구성진 노래만 불러대고
소설가는 이름만 앞세운다
혹여 바른말 한마디 할라치면
벌떼들의 독침쯤은 감수해야한다
흥행이 시대를 먹어치우고부터
좌우 위아래를 따지기 어렵게 되었다
혹시 뒤죽박죽 엉킨 세상에서
간간히 시대정신을 떠올리는 내 넋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 것은 아닐까
풍자문학.2008.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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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가을의 색깔
봄은 봄의 색깔
노니는 새들은
벌떼들의 습격에 몸 둘곳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