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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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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40회 작성일 20-03-31 10:56

본문

​​

​4월의 詩

경로당 가는 우리 엄니

발걸음도 가볍고

오물오물 입가엔

목련 꽃봉오리 멪히네


묵은 먼지 털어내며

언 가슴 쓸어내리며

찻잔에 맴도는 4월 하룻 볕에

가계부 계수 조정 하는 아내,

​환해진 아내의 입가에도

노란 개나리꽃이 활짝 피었네!

난방비가 줄 테고

전기료가 줄어들 테고

내겐, 점심값 칼국수 한 그룻 생길 거나

꿍꿍이 속에

겨우내 다니던 옹달샘에 다시 가 보니

눈발 가려주던 나뭇가지에

노오란 산수유 꽃이 활짝 피었고

아기진달래 날 보고 베시시 웃고

얼어 붙었던 허드렛물 졸졸 흘러

시넷가로 흘러 흘러서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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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은 피고 시냇물은 졸졸 흐르는데
우리네 발 걸음은 멈췄다 
동산에 꽃 놀이가는 날을 기다린다 감사합니다

최홍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춘래 불래춘이지요. 빨리 끝나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가끔 홀로 오솔길을 걷노라면
새싹들의 잔치 꽃 잔치를 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봄날이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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