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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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82회 작성일 20-05-20 15:43본문
녹슨 추억
비가 내리는 날에는
기분이 약간씩 날개 짓을 한다.
빗소리가 좋아 창문을 열고
빗금 치며 내리는 비를 보노라면
파랗게 녹슨 추억이
비를 맞으며 나무 위를 걸어온다.
어느 언덕 외진 카페에서
진한 원두커피를 우리는 함께 마셨었지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그 가수의 낭만을 위하여가
우리 두 사람의 가슴을
알 수 없는 끈으로 묶어주었다.
비는 마로니에 나뭇잎을 타고 내려
고인 웅덩이에 그리운 얼굴을 그려놓고
물길 따라 긴 꼬리를 남길 때
잃어버렸던 그의 목소리가
빗소리에 섞여 내린다.
흐린 허공에 그리운 사람 얼굴이
설핏설핏 눈앞을 지나간다.
2020.5.20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표현의 시심,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 오는 날의 추억은
아무래도 감상적인 추억이 떠오르겠지요.
기분이 약간씩 날개 짓 하니까요.
추억도 날씨따라 변하는 듯 싶습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는 모처럼
저녁 모임을 갖고 커피 한 잔의 여유 속
푸른 하늘빛 속 빛나는 별까지 바라보노라니
밤마저 눈부시도록 싱그러운 오월입니다
고운 오월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세분 작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