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오후 허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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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친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56회 작성일 20-06-08 20:39본문
어느 오후
앳된 여름이 가득 내린 작은 연못
초록의 창검들 병풍처럼 둘렀고
창포 향 노란 깃발들
손을 저어 바람을 까불리며
오월 향기 뿌려대고 있다
떠나기가 아쉬운 봄의 막내
깃발들 사이에 몸을 숨겼다
등헤엄치는 쟁반 아래
수련의 망울들 화려한
꿈 다듬는 소리 들린다
물속 사내들이
뿌린 안개 사라진 자리에
말똥말똥 샛별들 새 삶의 출발 채비 바쁘다
지나는 바람은
깃발 흔들어 봄을 내몰고
한가한 오후는 연못가에 졸고 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은 떠나고 여름이 제 집이라고 큰 소리칩니다
코르나가 없는 여름이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허친남님의 댓글의 댓글
허친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쫓겨나는 봄의 뒷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허친남님의 댓글의 댓글
허친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방문이 힘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