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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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월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637회 작성일 18-03-16 17:03본문
범어(梵魚)가 놀았다는 전설을 찾아
물처럼 바람처럼 길을 나섰네
바람결에 묻어나는 풍경소리 은은한
산문에 들어서니
몇 백 년 된 은행나무 소나무
행자처럼 읍소하며 나를 반기네
일주문 지나 사천문에 이르니
세속의 짐은 다 벗어놓고 왔느냐
눈 부릅뜬 사천왕 호령에 오금 저리며
불이문 보제루를 돌아서니
빛바랜 단청을 인 대웅전 부처를 품고
자비로운 아미타의 미소가 환하다
돌계단 하나에 세속의 연하나 내려놓고
또 한 계단 오르며 욕심 하나 버리니
빈 마음에 고요를 담아
슬며시 여민 옷깃
두 손 모아 삼천 배로 세속을 벗어버리니
절 마당 출렁이고 범어(梵魚)가 놀고 있네
.
시집 『바람의 그림자』에서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언젠가 비 오는 날 범어사에 가본 기억이 남이 있습니다
부산 입구라 할지 끝이라 할지
사람이 가는 길 따라 이름 지어질 범어사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안행덕 시인님
호월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호월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물 제434호로 지정된 대웅전이 있고
곳곳에 역사가있고 전설이있는 사찰입이다.
영남에서 사찰중에는 3 대 사찰이라하니 제법 유명한 절이지요
하영순시인님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범어사는 아직 가보지 못하고
사적으로 만 알고 있느데 오늘 시인님 덕으로
범어사를 다녀 온 듯 그런 느낌입니다.
귀한 시'범어사에서' 에서 감상하고 잘 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호월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호월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여로운 시간 되실때 여행 한 번하세요.
금빛 물고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우물에 살았다고해 금샘이있고 그곳에 절을지어 梵魚寺사라고 했답니다.
아주 재미난 이야기 많은 곳이지요....ㅎㅎ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옛날 부산피난시절 가본기억이 있습니다. 오르는 걸음마다 구도자의 정신으로 깨어있음을 느껴봅니다.
호월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호월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우리나라 절은 가는곳마다 전설이 있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부산에서 지내던 시절에
자주 찾아가던 범어사의 풍경
군밤 파시던 할머니의 애잔한 삶의 이야기도
아스라히 기억이 납니다
행복 가득한 휴일 보내시길 빕니다~^^
호월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호월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부산에 사는 저는 외지에 사시는 분들 보다 자주 들리게 됩니다
봄비내리는 월요일 입니다
행복한 봄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