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달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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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72회 작성일 18-03-20 12:14본문
걷고 달려가자
권정순
땡감 우려먹고
살았던 인생이었어도
보리 이삭 주워 먹고
살았던 인생이었어도
꺼트릴 수 없는 불 품고 살아온 우리네
돌 주워내고
가시 걷어내며
척박한 땅
갈아엎고 골내어
물 끌어대며 희망 키워 왔으니
걸어가 걸어가자
터널을 두려워 말고
달려가 달려가자
어둠을 두려워 말고
노력한 만큼
걷고 달려온 만큼
아니, 그거보다
더 많은 열매 맺어
어서어서 거둬 가라 손짓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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