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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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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2회 작성일 18-03-27 04:06

본문

봄나절에 / 최홍윤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오르니

미쳐 못다 간 조각달 날으는 갈매기 같고

파란 하늘 쪽빛 바다

수평선의 경계를 모르겠네,

 

개나리 동산

언덕 바지에 나물 캐는 아낙네와 강아지

한 쌍의 연인과도 같다  

서로가 봄볕에 입맞춤 하듯이

귀를 나풀거리며 꼬리를 흔들고

 

희미한 지평선

보일듯 말듯 한데

바닷가에 재갈매기 하늘의 너비를 재네

정겨워라 봄나절

살가워라 시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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