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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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8회 작성일 18-04-04 13:08본문
나비의 길
권정순
깨어진 꽃 위에
주저앉아 울고 있던 나
버림받을 거 같은 나
뒤로 하리라
고개 들고
한 번 더 일어나는 나
피어날 것 같은 꽃송이
찾아보리라
작은 몸, 큰 가슴 갖고
바람 손짓에 순종하는 꽃송이
봄 가득 채울 꽃송이
눈물 밟고 핥아 보리라
그대 발 적실 수 있는
향수 방울방울 모아
그대에게 건넬 수 있는 나
날개 꺾일 때까지 보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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