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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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5회 작성일 21-04-09 17:43본문
봄밤
정민기
한잔 거나하게 취한 고장 난 가로등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길고양이 한 마리 어둠을 저으며
등댓불 하나 없는 골목길 항해한다
더 이상 울고 싶지 않은 밤하늘 별
반짝반짝 울어젖히고 있다
떨어진 별똥별은 끝내 하직한 눈물
우레와 같은 소 울음소리 들려온다
밤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창문 닫지 못하고 밖을 바라보는
여자의 머릿결처럼 흔들리고 있다
아직 메모하지 않은 별이 뜨는데
풀잎에 맺힌 비처럼 떨어질 것 같은
눈물방울로 옥구슬 목걸이를 만든다
봄밤은 서서히 기울어가고 있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너라는 달에 착륙하기로 한 날이다》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한잔 거나하게 취한 고장 난 가로등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길고양이 한 마리 어둠을 저으며
등댓불 하나 없는 골목길 항해한다
더 이상 울고 싶지 않은 밤하늘 별
반짝반짝 울어젖히고 있다
떨어진 별똥별은 끝내 하직한 눈물
우레와 같은 소 울음소리 들려온다
밤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창문 닫지 못하고 밖을 바라보는
여자의 머릿결처럼 흔들리고 있다
아직 메모하지 않은 별이 뜨는데
풀잎에 맺힌 비처럼 떨어질 것 같은
눈물방울로 옥구슬 목걸이를 만든다
봄밤은 서서히 기울어가고 있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너라는 달에 착륙하기로 한 날이다》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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