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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꽃을 바라보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85회 작성일 18-05-03 04:51

본문

봄의 꽃을 바라보며/강민경

 

 

크고 작은 봄꽃들

소리소문없이 제 할 일 다 했다고

제가 낳은 열매 미련 없이 떼어 내고

 

지나온 길

애써 돌아보지 않겠다는

꽃잎의 단호한 춤사위에

허공 가르는 바람 자축을 거들며

이별을 부추깁니다

 

왜 아니

걱정되지 않겠습니까

비 오고 바람 불 때는 감기 걸릴라

밤이면 못된 벌레에게 먹힐라

떠나는 것이 모질다는 것을 알지만

때로는 모진 것도 사랑이라며 숲에 맡기고

그냥 허공을 나릅니다

 

누가 알았겠습니까

햇볕이 어미 되고, 바람이 아비 되고

새소리 풀벌레 울음소리

음악이 되어 착하고 알차게 자라나는

저 어린 열매는

어미가 키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키운다는 것을 미리 알았다는 듯

 

봄꽃 낙화

생을 길 위에 내려놓고

편안히 누워 잠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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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강민경 시인님
귀한 시 '봄의 꽃을 바라보며'에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소리도 소문없이 제 할 일 다 했다고 떠나는 봄꽃
아마 아름다움 속에는 낙화란 아픈 일도 있나 봅니다.
오늘도 행복한 좋은 하루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젠 봄비 내리고 강풍까지 부니
다시 꽃샘추위 찾아온 듯
이제 마악 피어나는 영산홍의 꽃물결도 아름답지만
낙화 되어 내리는 꽃비 또한 아름답지 싶습니다
모쪼록 행복 가득한 오월 보내시길 빕니다~^^

강민경님의 댓글

profile_image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심 김덕성 시인 님 :

안국훈 시인 님 :

귀한 시간 나눠
따뜻한 말씀으로  힘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향필 하소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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