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고한 계절에 기약조차 없는 꿈나무에 솜털 돋은 생명에 두 눈만 감으면 그대 나의 작은 꿈 땅속에 맴돌다가 후미진 내 가슴에 돌아와 피어난 능금꽃 해거름 높은 하늘 염 죽 끓이는 그 연기 뒷마당에 앙증맞게 피어난 능금가지 모두 떠난 자리 능금꽃 묻어 날리던 향긋한 바람 빨강 꽃씨들 진홍빛이 되어 그 자리에서 피고 진다 그는 나를 위하여 나는 그를 위하여 청순한 매무새로 조생의 이 계절에 그 능금 한알 박하 분 바른 쇠전에 비친 그 얼굴 선명하게 회억에 배시시 웃고 그 능금에 그렇게 회칠한다 덜 익은 빨간 입술에도 박하 분 향기는 소년을 유혹하고 유년에 기억은 크레파스 수채화 그림으로 노랗게 더 칠하고 능금빛 빨간 입술로 그대 미소가 익어서 가슴에 꽃잠 하나가 잉태 그 소녀 비친 얼굴 죽음 선명하게 떨어지는 꿈나무 배시시 웃는 연분홍 사랑 계절은 기러기 노래에 능금 익다가 만 빨간 루즈 자국 군데군데 뻥뚫린 빨간 무덤 향기에 나신은 밑으로 죽음 향하여 낙하 하나 보다 꿈이 하나 유난히도 그녀 발과 죽음의 키스를 한다 유년에 기억은 그렇게 시작하면서 맘 별 가루 만월의 달 베개 삼아 예쁜 잠 소녀 예술 동굴 벽화 다시 만났다 추상적 형태 운명을 예감할 수 있었다 회귀 본능 겪은 일들에 가슴 아파하고 잠재력 기뻐 생명력 감사하며 시간이 지난 점점 분화하여 알 수 없었던 그 마음이 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우리의 시작 되었다 서로 약간의 시간 남기기도 했던 모던 지난날 보듬어 주었다 서로 색감의 미소 그 추억 잊지 않으며 날마다 채웠다 신이 준 감성은 가장 진실한 것 내일도 영원한 것은 열렬한 사랑일 것이었다 갈바람 날리네 시간 위에 아름다운 날 추억도 가네 시간도 가네 자네도 가네 나도 가야지 먼 후일에는 기약하지 말자 잔인한 계절에 긴 입 맞춤 추억이다 긴 시간에 애쓰게 기억을 잡지 말자 그대 그 시간을 지켜보듯이 주홍빛 글씨 소리 잠을 깨나 어느새 그대 노래로 채우고 꿈나무에 이별에 노랗게 지는 날 그대 마음 눈물 그리워 그대 정념의 밤 나의 사랑 나의 맘 노오란 이별 사랑 추억의 노래 정든 길에 그대 능금에 추억의 별 무리 우리가 몇 날 지새운 밤 은하수 긴 가을 포근히 긴 잠 그대 사랑 은하수 우는 밤에 소슬히 능금 찬비 꿈들 몸살 별 무리 추억 아름다운 밤 지금 그대와 나 불타는 가슴 신실한 영 오늘 하루도 진리를 들고 고백의 기도 지혜 피는지 그대 마음은 천계의 사람 신실한 훈정 은총 주었지 마음 가난이 가슴 비우리 정겨운 사랑 그대 흔들지 그대 음악과 신비 종소리 자비 온유한 사랑 영원한 여운 아바 아버지 부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