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의 춤사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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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96회 작성일 22-09-26 07:31본문
억새의 춤사위 속에서
藝香 도지현
세월은 때로 허무를 불러온다
청춘은 어느새 노인이 되고
흑단 같은 머리에 서리꽃이 피었다
삶에의 허무 속에서
이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초조함
아직 가슴의 열정은
소멸하지 않고 불씨로 남았는데
쇠진한 몸은 껍데기 뿐이니
남은 불씨만으로도
불꽃을 피워 열정을 사르리라
하얗게 재가 될 때까지
저 억새의 춤사위 속에서
마지막 열정을 태우고 있는 내가 보인다
마치 혼 불처럼……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을에는 자연도 사람도 뒤돌아보는 시간인가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억새꽃 앞에서면 어쩐지 감회가 깊어자며
춤사위가 되어 흔드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자기 자신을 보는 듯 생각하게 됩니다.
청춘은 어느새 지나가 백발 노인이 된 억새
그래도 마지막 열정을 태우고 있으니
본 받을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귀한 시향이 풍기는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자락 걷노라면 억새는
어느새 하이얀 미소 지며 신난 춤사위로
생애의 절정을 불태우고 있는 듯
처절한 몸짓이 그저 아름답게 다가오는 가을입니다
남은 9월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