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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온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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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4회 작성일 23-03-25 10:17

본문

시집 《외로운 풍경을 서서히 지우는 저녁》

수록 영업점 고흥읍 박씨소반, 순천시 카페와온
각 2권씩, 오늘 오전 배송 완료!

순천 와온 해변은 나희덕ㆍ곽재구ㆍ도종환 시인 등
여러 작가분들의 문학 작품 속에서 철썩이기도 하였죠!
____________


 와온 바다


 정민기



 와온 바다는 봄꽃보다 먼저
 우유니 소금 사막 같은 우윳빛을 철썩거린다
 치욕스러운 욕심을 버리게 되는 곳,
 첫 문장이 시원하게 바위섬을 때리고 있다
 메밀꽃 핀 것처럼 소금꽃 멋스러운 등이 환하다
 어깨동무하며 몰려오는 우애 깊은 파도를
 마주하고 앉아 구멍이 날 정도로 바라본다
 저녁 풍경은 노을빛으로 세워진 언덕
 모녀는 해변을 걸어 다니면서
 와온 바닷가를 거니는 고양이는 '와온!' 울까
 생각하고 있다 노을을 색칠하며 떠난 해가
 반대편에서 그리움에 젖어 울고 있을까
 모진 풍파 참고 견디느라
 지칠 대로 지쳤을 소가 드러누워 있는 듯
 해는 빛을 질질 흘려가면서
 솔섬 너머로 애써 저물어 가고 있었다
 봄이 온도를 맞춘 산 아래 포근한 물로 마음을 씻는다
 드넓게 펼쳐진 개펄 양탄자 위에
 물길이 구불구불 기어 다니기도 한다
 날마다 파도를 일으키며
 반쯤 구겨진 지난날을 철썩철썩 되돌아본다
 솔섬 소나무 머리칼에 해가 소녀의
 머리핀처럼 꽂히는 해 질 녘을
 나는, 너보다도 사무치게 그리워할 것이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외로운 풍경을 서서히 지우는 저녁》 등, 동시집 《봄이 왔다!》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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